인기 성우가 “한국 음식 사랑” 고백으로 엄청난 불판!? 오타쿠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
『오등분의 신부』의 나카노 미쿠 역 등으로 알려진 인기 성우의 이토 미쿠가 트위터상에서 어느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을 열변하다 과잉반응한 오타쿠들로부터 쓴소리을 받은 것 같다. 비슷한 소동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왜 오타쿠는 여기까지 한국 소재에 엄격한 것일까.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11월 14일에 「이토 미라이 사진집」공식 트위터 계정이, 오프샷으로서 투고한 동영상. 이토는 동영상 내에서 한국 라면 '신라면'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고 , 심지어 본 제품에 관한 매니악한 정보까지 선보였다.
이토가 밝힌 신라면 사랑에, 팬들로부터 《미쿠랑 신라면 먹고 싶다! 《《역시, 미쿠씨에게는 이런 음식이 맞는》《훌륭한 신라면 사랑입니다》등과 호의적인 목소리가 속출. ‘신라면’이 서민적 음식이기도 해서 친근감이 솟았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성우가 한국 재료를 다루면 왠지 오타쿠는 거칠게 반응하는 것 같다. 넷상에서는《거짓말이지》《미쿠…거짓말이지… 《《콧코로 오모니(한국말 어머니, 비꼬는 뜻)…》《지워 지워 지워 지워》등과 과잉 반응하는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아직도 존재합니까? "혐한 사상"의 오타쿠들
이번 일은 한국 자체를 좋아한다는 뉘앙스는 아니어서 이 정도로 언급되며 끝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한국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불판을 깔 정도로 민감한 혐한 오타쿠들이 인터넷에 많이 존재했다.
예를 들어 2017년, 오구라 유이는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오구라가 당시 대학생으로서 과거 같은 강의를 수강했던 한국인 친구를 만나려는 목적이었다고 했는데, 블로그에는 그때의 추억이 담겨 있었다.
얼핏 보기엔 멋진 추억거리지만, 오구라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분노를 산 모양이다. "욕먹을 거 뻔히 알면서 굳이 자랑하는 건 뭐지?", "요즘 무지 살벌한 한국 같은 곳에 자주 가지마", "정치에 흥미 없는 멍청한 여자들은 보통 이런 식이지" 같은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극딜을 당하고 만다.
그밖에 유명한 이야기로 2012년에 방송된 TV 애니메이션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의 6화에서 한국요리인 삼계탕이 나온 것만으로 불타오른 사건이 있다. 당시 원작에선 죽이라고 묘사했는데 삼계탕으로 바뀐 것으로, 한국음식이 아니었다면 대규모로 불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그런 과격사상을 가진 사람들도 줄어드는 분위기이다. 세간에는 한류 아이돌이나 한국산 영상 작품인 오징어 게임 등이 유행하고 있어서 더욱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준다. 성우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당당히 공언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참 본토 오타쿠들은 여러모로 대단하긴 한듯... 무슨 신라면 먹었다고 저럴까 싶기도 하고, 옛날보단 나은가? 싶기도 하고요. 삼계탕 나왔다고 인기가 확 줄어버린 애니 <사쿠라장의 애완그녀>는 참 아쉽게 느껴집니다. 작품 자체는 명작인데 말이죠.
이런 뉴스 볼때마다 일본 취업/생활을 꿈꾸는 저로서는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타쿠라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계열의 부류와 가까운 사이를 유지할 수도 있는데 이런 혐한 마인드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이라면, 과연 어떻게 해야할지... 물론 대놓고는 안 그러겠..죠?
어쨌든 K-문화(이런 표현 별로 안 좋아하지만) 가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되서 시민들간의 거리를 좁히고 유대감을 만들게 하는 수단이 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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