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갸루 애니 리뷰 - 갸루 대축제..?

첨부할 만한 수위의 스크린샷이 없음..

 

 

우에노 메구루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 <첫 갸루>를 봤습니다. 전 10화 + ova 1화 구성으로 되어있고 2017년에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을 한때 자주 봐서 언제 애니판도 봐야겠다..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습니다.

 

다 보고 나니 느낀 건데, 만화판에선 그렇게 생각되진 않았지만 애니판으로 보니 너무 뽕빨물스럽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솔직히 리뷰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 원작에서의 중요한 요점 부분만 골라서 각색한 거라 나름 볼 맛은 났지만 이걸 구지 다 봐야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강 줄거리 설명만 해보자면 평범한 동정인 하시바 쥰이치는 자기 친구들의 장난 내기로 같은 반의 갸루 야메 유키나에게 뜬끔없이 고백을 하게 됩니다. 애초에 야한 책을 보던 걸 들켜서 좋은 인상은 없어보여서 당연히 거절하겠지 싶었지만 받아들여지고, 연인 관계가 됩니다. 그 이후 유키나의 친구, 학원의 아이돌, 소꿉친구 등도 등장하며 여자들과 잘 어울리는 유사 인싸가 되버리는 얘기라 할 수 있겠네요.

 

연인 관계가 된 후로 데이트 같은 거 할때마다 바로 본방에 돌입할거 같은 자세한 망상에 빠지는데 그게 주요 서비스씬을 차지합니다.. 원래 갸루는 좀 헤프고 제멋대로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좀 다른 행동방식과 언동에 점점 마음이 끌리는 주인공과 그냥 찌질한 동정 비리얼충인줄 알았지만 점점 더 괜찮아보여서 마음이 끌리는 유키나의 모습이 보기 재밌습니다.

 

근데 저는 여주인공 친구 혼죠 린코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훨씬 더 비중이 많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아니였습니다. 어쨌든 그외에도 작화도 무난한 편이고 그림체가 약간 촌스럽? 개성이 느껴질 수 있지만 이정도면 괜찮은 편이라 전체적으론 무난하게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뽕빨물을 싫어하신다면 추천하진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