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비가 오다가 갑자기 햇빛 쨍쨍한 날씨가 되지만 어쨌든 가을의 향기가 나는 8월 말. 쟈히 님은 기 죽지 않아 4화를 봤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엔 새로운 캐릭터인 사르와가 등장합니다. 제복을 차려입고 단발에 보이시한 스타일의 마족인 그녀는 사실 마계의 No.2 쟁탈을 위해 쟈히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계획을 실행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마계 멸망 후 인간계까지 와서 이번엔 제대로 넘버 투 자리를 빼앗을려고 단단히 준비해온 것입니다. 근데 어차피 멸망했으면 상관없지 않나 싶긴 한데...
어쨌든 한낱 동네 강아지한테 여유를 부리는 쟈히 뒤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특제 약물을 사용해 쟈히를 제압할려고 하는데, 손이 미끄러져 그만 떨어트려버립니다. 이미 쟈히는 자리를 떠나고 강아지가 길바닥에 떨어진 액체를 핧고 있는데 결국 사르와도 거기에 동참합니다..
약의 기능이 힘을 증폭시켜주는 것이였기 때문에 강아지의 몸집이 엄청나게 커지고 바로 유사 촉수물.. 스러운 전개가 펼쳐집니다. 이게 마족? 이 작품에 등장하는 마족들은 왜 다 나사가 빠져있을까요.
첫 번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두번째 계획을 실행합니다. 바로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약을 먹어서 쟈히의 모습으로 온갖 깽판을 쳐서 그녀의 평판을 떨어트리는 것. 그것이 계획이였습니다.
일단 변신해보니 너무 선정적인 의상에 얼굴이 붉어지고.. 어쨌든 집 주인과 마주치는데 당연히 주인은 쟈히 본인인줄 알고 집세 언제 내냐고 협박합니다. 두려움에 빠진 사르와는 바로 돈을 바칩니다..
그 뒤엔 쟈히가 일하는 가게에서도 점장을 만나 평소의 그녀를 연기하게 되는데, 원래 목적과 달리 일을 엄청 열심히 하게 되자 점장의 칭찬을 받고.. 힘든 상황에서 위로도 받자 울면서 안정을 찾습니다. 이것이 모성애인가.
마지막엔 돈이 부족한 진짜 쟈히가 돈을 벌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벌긴 커녕 시장에서 먹는거에 다 투자해서 잔고가 단 60엔 밖에 남지 않습니다. 점장이 위로하며 월급을 올려준다고 하자 아까 어디서 본 장면이 오버랩되며 눈물의 마무리로 끝이 납니다.
참 보면서 느낀거지만 뭔가 등장인물들에 대한 새디즘이 있는 것 같기도 한, 블랙 코미디 작품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5화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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