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어제는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햇빛이 내리쬐는 알 수 없는 날씨. 그래도 점점 여름이 사라지는 게 느껴져서 약간은 아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건 코바야시 메이드래곤 2기도 조만간 종영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어느새 8화까지 방영된 게 아쉬운데, 어쨌든 어제 방영했던 에피소드를 리뷰해봅니다.
일단 이때까지의 형식대로 큰 줄기의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마가츠지와 루코아 간의 이야기인데, 우연히 길을 지나가던 중 좀 있으면 아버지의 날 기념일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한 마가츠지는 몰래 마법 사이트에 방문해 재료 도구를 사고 뭔가를 만들려고 합니다.
당연히 루코아는 궁금해서 신경이 쓰이지만 마가츠지는 비밀을 지키려고 하고.. 그렇게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진귀한 광석을 만들어냅니다. 루코아한테 자랑도 하고 아버지한테 전해주며 효자다운 행동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마가츠지의 언행과 행동, 그걸 귀여워하는 루코아 둘 다 모두 귀여워서 보는 내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다음 에피소드는 감기에 걸린 코바야시를 토르가 간병하는 이야기인데 어느 날 컨디션이 안좋은 코바야시는 결국 출근도 포기하고 집에서 쉽니다. 열도 펄펄 나고 아픈 코바야시의 몸을 닦아주고(의외의 서비스씬) 간호도 해주는데 이왕 몸을 고칠 약까지 시공을 초월해서 가져온 토르.. 사실 코바야시는 바로 나았지만 그녀의 정성을 위해 약을 흔쾌히 먹습니다. 물론 그 약이 고양이 수인으로 변하는 약이였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오랜만에 메인으로 등장하는 이루루와 타케토의 몫이였습니다. 평소처럼 가게를 관리하던 이루루는 주인을 잃은 인형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움직입니다. 이리저리 찾아보지만 실마리를 찾기 힘들자 뭔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게 그 광경이 신경쓰이는 타케토.
그녀의 어두운 과거 장면이 나오면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드래곤의 세계에 있던 시절 친하게 지내던 아이가 인형을 선물해줬는데 곧 얼마 안되서 세계가 파괴되었고.. 그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였습니다.
대충 사정을 아는 토르와 코바야시의 도움도 있었고, 어쨌든 비오는 저녁 그 기억을 떠올리며 웅크린 이루루에게 우산을 씌어주는 타케토.. 이런 상냥함에 이루루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다행히 주인을 찾아 돌려줬고 이제는 아픈 기억에 고통받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슬슬 더 가까워지는 둘 사이의 관계라던가 은근 무심하면서도 잘 챙겨주는 타케토가 멋있더라고요. 물론 이루루의 알몸 노출에 크게 부끄러워하는 장면도 필견.. 요소였고요.
이번 8화는 확실히 꽉 찬 느낌이였습니다. 일상물치고는 은근 뭔가 드라마같은 느낌? 그저 잔잔하기만 한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잘 느껴져서 보는게 재밌었습니다. 빨리 다음 주가 되서 9화도 보고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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