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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시리즈와 소시민 시리즈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요네자와 호노부의 신간 <요네자와 호노부와 고전부>를 봤습니다. 정발된 사실을 안 뒤에 바로 주문해서 다 봤네요. 아쉽게도 고전부 시리즈의 신간은 아니지만 신규 단편도 있고 제작 비화와 과정 등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용 구성은 주로 작가들의 대담 위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기가 존경했던 작가나 작품에 호기심이 있는 인물들과 서로 인터뷰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요네자와 호노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미스터리 소설에는 예전과 다르게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흥미롭게 읽진 않았지만, 취향이 맞으신다면 좋아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랑 별개로 예전부터 그가 추천하던 책인 앤소니 버클리의 독 초콜릿 사건은 한국에도 정발되있어서 언젠가 볼 예정. 이후에 신작 단편 <호랑이와 게, 혹은 오레키 호타로> 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중 시점은 두 사람의 거리 추정 즈음 시점인 것 같은데 스포하긴 그래서 직접 보시는 걸 권합니다.

 

작가가 고전부 시리즈 각 에피소드에 대한 해설도 짤막하게 수록. 숨겨진 뒷설정에 대한 부분도 있고 작품에 대한 독자들과의 Q&A도 있습니다. 가장 재밌던 건 누군가가 작품 속 여자 캐릭터들은 작가 자신의 취향을 따른 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바로 정색하면서 그런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유독 이 질문만 힘 주고 말하는 거 보면 진심이겠죠.

 

그리고 또 다른 코너인 고전부 네 사람의 책장을 소개하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직접 누가 어떤 책들을 읽었을까 생각하며 리스트를 꾸린 것인데 마야카는 만화/애니 위주라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른 인물들의 문학책은 딱히 아는게 없어서 패스.

 

 

 

 

그 외엔 자기 작업실을 일러스트로 나타낸 것도 있었고, <이제와서 날개라 해도> 출간일날 색지에다 일일히 싸인을 하고 사인회에서도 열심히 팬들을 맞이하는 것을 찍은 것도 있었고.. 예전에 강의했던 것을 연설문 형식으로 수록한 것도 있었습니다. 

 

거기서의 요점은 이야기는 중요하다. (문학은 중요하다) 였습니다. 예전에 자기가 점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의외로 사람들이 문학책에 관심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후로 또 다른 길, 선택을 마음 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야기, 공상은 중요하며 자기가 살아가면서 뭔가를 남긴다면 누군가에게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했습니다.

 

소통과 생각을 공유하게 중요하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정신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였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작가, 각본가, 성우들과 한 질의응답이라던가 자기 자신의 연표, 고전부 작품 속 설정을 다루는 사전 코너도 있으니 요네자와 호노부, 고전부 시리즈 - 빙과를 좋아하신다면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그리고 문학 작품에 대한 고찰, 작가로서의 마인드또한 다루고 있어서 작가 지망생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어쨌든 다음엔 고전부 메인 스토리 신작이 나오길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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