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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9권을 읽었다.  주로 전개된 내용은 하치만의 내적 갈등과 학생회장 선거 이후 데면데면한 관계가 된 봉사부의 화해를 다루는 이야기였다.

여기엔 표지의 주인공을 차지한 히라츠카 시즈카 선생님의 조언이 큰 활약을 해줬다. 작가는 봉사부 셋은 갈등보다는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실 재결합의 구심점이 되준 건 하나의 사건 때문이였다.

바로 새롭게 학생회장이 된 잇시키 이로하와 다른 학교의 학생회랑 함께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를 꾸미는 것이였다. 소악마같은 이로하는 봉사부의 참여를 유도했고, 하치만과 다른 멤버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게 된다.

어쨌든 같이 준비를 돕는 과정에서 위선적인 행적와 비호감스러운 행태를 보여준 타미나와가 에피소드의 메인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 혼자 잘난 척하면서 영어/비문 섞어가면서 알아듣기 힘든 말을 회의장에서 구사하자 참다못해 유키노가 독설을 내뱉어버린다.

로지컬 씽킹, 은근 열받는 손동작

 

"소꿉눌이를 하고 싶은 거라면 다른 데서 해주겠니?"

"아까부터 알맹이라곤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는데, 잘 알지 못하는 용어들을 남발해가며 토론하는 시늉이나 하는 회의 놀이가 그렇게 즐거워?"
 
이후에 분위기가 잠깐 싸해졌지만 이내 회복하고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완전히 소부 고교가 파워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며 끝났고, 그 다음엔 잇시키가 누군가에게 고백을 한 뒤 금새 결별을 하는 내용이 진행되며 심상치 않은 떡밥이 던져진다.

 

메인 에피소드 외에는 은근 출연 빈도가 높은 카와사키 사키와 그녀의 여동생 케이카가 등장해서 존재감을 뽐내는 거랑 인싸들의 갈등? 고민? 그리고 유이가하마의 맹활약 등이 작품의 재미를 더해줬디.

이제 관계를 회복했으니 앞으로 봉사부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진 않을 것이다. 아직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는 아니고 넘어야 할 산들, 고구마 여러 개 먹은 것같은 전개들이 남아있으니, 이제 슬슬 내용이 무거워질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더 이상 쓸 내용이 없으니 여기서 글을 마치고, 다음 10권 리뷰로 찿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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