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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데스노트가 또 헐리우드에서 실사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인 기묘한 이야기의 감독을 맡은 더퍼 형제가 메가폰을 잡을 예정인데, 이런 소식이 들려오면 과연 얼마나 원작을 망칠까가 기대가 됩니다.(?) 제가 알기로 이미 영화로도 실사화가 몇 번 된 걸로 아는데... 가장 익숙한 버전은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었던 버전이죠.

 

일본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후지와라 타츠야가 라이토를, 마츠야마 켄이치가 L을 맡은 버전인데 꽤 인기가 있어서 여러 개로 나왔습니다. 퀄리티가 아주 좋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원작의 스토리 라인이 뛰어나서 그런지 나름 내러티브가 괜찮았고, L의 압도적인 싱크로율 일치로 화제가 될 정도로 캐릭터 해석도 좋았습니다.

 

저도 나름 재밌게 봐서 인상깊었는데, 이후에 헐리우드에서 만든다고 하길래 잘만 각색하면 대박을 치겠다! 생각을 했건만 영 밍숭맹숭하고 이름만 데스노트고 사실상 코스프레 수준이였습니다. 하긴 그럴 만도 한게 원작의 분량을 영화에 다 채워넣어야 하니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만, 너무 무리수에다 급전개를 남발한게 문제였죠.

 

그렇다고 스토리 라인을 잘 따라갔나? 그것도 아니였습니다. 작품의 주요 포인트인 두뇌 싸움이 전혀 나오지 않은 건 큰 아쉬움을 자아낼만 한 부분 아니였는지... 어쨌든 류크 역의 윌럼 데포의 연기 말고는 볼 가치가 없는 작품이였죠.

 

이번 실사화도 우려가 되긴 하는데, PC라던지 PC라던지. 솔직히 원작을 잘 각색해내면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감독의 수준이 이전 리메이크작들과는 차이가 나서 '이번엔 다르다' 를 시전할 수 있을지 기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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