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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5월을 잘 지내시는 지 모르겠지만, 나는 벌써 거의 1년의 절반이 되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작년 겨울에 방을 구하느라 이러저리 돌아다닐때 추위를 무릅쓰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이 되는 듯한 분위기라니.. 물론 일교차가 크고 아직은 밤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 느낌은 들지 않지만 세월이 계속 지나가는 것을 느끼고 있긴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거리 제한, 인원 제한도 완화되고 서서히 코로나 시국에서 멀어지는 모양새인데 이젠 슬슬 야외 행사가 활성화될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김에 한 번 몇 가지 ''한번 가고 싶은 축제''를 뽑아봤다. 나는 오타쿠라 서브컬쳐 관련 행사도 소개할 것이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뒤로 갈 것을 추천.

 

일단 썸네일에도 있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있다. 아마 예전부터 하던 행사였던 걸로 아는데 나는 3년전에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다. 대구시민이라면 다들 알 듯한 두류공원에서 치뤄지는 행사로서, 온갖 치킨 브랜드에서 파견온 직원분들이 직접 치킨 맥주 등을 팔아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날씨도 무더운데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키며 담소를 나누는 것 자체가 큰 재미였었다.

 

그러다가 2020년에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취소되었고, 쭉 취소되면서 기약이 없던 상태가 되다가 최근에 알아보니 올해는 드디어 연다고 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09 기준으로 아직 자세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아서 공식 유투브 채널과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대구치맥페스티벌

대구치맥페스티벌 소개, 공연, 이벤트, 닭똥집골목, 행사장, 버스킹 참가, 경연대회 안내.

www.chimacfestival.com

 

 

대구치맥페스티벌

대구치맥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채널이닭 구독, 댓글, 좋아요 부탁드린닭🧡 ♡ Homepage : http://www.chimacfestival.com/ ♡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chimacfestival/ ♡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daegu_chima

www.youtube.com

 

미국 코믹콘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미국 코믹콘으로 대체했지만, 어쨌든 대구 코믹월드도 보고 싶다. 2000년 초중반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가 2016년에 다시 시행했고, 2019년을 마지막으로 역시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원래 서울-부산 코믹월드가 투 탑을 이루고 있는데 집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만화/동인/코스프레 행사라서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말이다.

 

나는 2017년에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대구 엑스코에서 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만화가 가스파드의 사인회가 있었고 이런저런 게스트들이 와서 큰 부스에서 뭔가를 진행했던 걸로 아는데, 관심이 없어서 패스했었고 주로 참가 부스와 코스플레이어들의 사진을 찍는 것에 집중했다. 사실 인파가 너무 많아서 그것밖에 할게 없었다.

 

굿즈도 당연히 샀었는데 흑집사 클리어 파일이랑 코노스바 마우스 패드, 누군가가 만든 종이 가방을 구입했었다. 아직까지도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서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제로가 인기많던 시절이라 리제로 굿즈는 아쉽게도 사지 못했었고, 티셔츠는 차마 덕력이 부족해서 사지 못했다.

 

그냥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런 열정, 시간을 나눈다는 것이 좋았다. 처음 가본 오타쿠 행사이기도 해서 더욱 더 신이 났던 것도 사실이고... 왠지 코로나가 종식되도 열리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언젠가 열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정말 보고 싶은 축제 중에 하나인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이다. 서울에서 주로 열렸으며 국내 라이트 노벨 출판사들이 합동으로 개최했던 이벤트였었던 본 축제를 안 것은 2018년이였다. 이미 2015년에 처음 열렸었던 걸 알았을때 충격을 먹었었다. 옛날이라도 알았으면 기차타고 가보는 것이였는데...

 

한정 굿즈판매라던지, 당연히 라노벨을 판매하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해외 작가들을 초빙해서 하는 행사라고 생각이 들었다. 던만추 작가 오모리 후지노라던지 변웃고 작가 사가라 소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의 미사키 쿠레히토 등등 거물 작가들과의 인터뷰, 질의응답을 어디서 하겠는가. 만나기 힘든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가장 크다.

 

어쨌든 첫 행사가 성황리에 마치고 난 뒤 2016년에도 내청코 작가를 포함한 여러 작가들이 내한했었고 여러 문제점도 있었지만 여전히 큰 규모로 마무리되었고, 2018년에도 (현 시점 마지막) 개최되었다. 서울 국제도서전과 같이 개최되서 그런지 몰라도 그 전보단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되었으며 별 다른 구설수없이 조용히 마무리되었다.

 

나는 한창 그때 바쁘게 지내서 그런지 참석하지 못하고 다른 블로거들의 리뷰를 보며 대리만족을 했었는데... 만약에 언젠가 열리게 된다면 한 번 가보고 싶다. 그걸 주제로 포스팅도 하고 영상도 찍어보고 싶다.. 과연 그런 기회가 오게 될지..

 

이상 내가 다시 보고 싶은 3가지 축제였다. 마지막 거는 AGF랑 둘이서 고민했었는데 축제 퀄리티는 이게 더 나은 것 같아 골랐다. 뭐 어찌되었든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문화 행사가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오길 빌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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